들썩이는 원자재… 구리·알루미늄값 3년 만에 '최고'

입력 2017-08-22 18:31  

세계경기 회복·달러 약세 맞물려


[ 박상익 기자 ] 구리, 알루미늄 등 산업용 금속 가격이 치솟고 있다.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선물가격(3개월물)은 장중 파운드당 300.25센트까지 올라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선물가격도 21일(2081달러) 3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아연 선물가격은 장중 t당 3180.5달러로 올랐다. 2007년 10월 이후 약 10년 만의 최고치다.

지난 5월 말 t당 56.83달러이던 철광석 가격은 이날 74.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광산업체 주가 상승에 힘입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금속·광업지수는 5월 말 이후 약 13% 올랐다.

이들 금속은 스마트폰에서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제품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소재여서 경기 지표로도 통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과 달러화 가치 하락에 힘입어 산업용 금속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금속 공급이 달리는 데다 달러 매도세가 지속돼 몇 년 동안 침체됐던 금속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대부분 금속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떨어질수록 금속 구매자에게 유리하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크리스토퍼 라페미나 애널리스트는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 회복세를 두고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금속 수출국의 통화 가치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철광석 수출 대국인 호주를 비롯해 니켈과 구리를 수출하는 인도네시아, 칠레 등의 통화 가치는 5월 말에 비해 4.7~6.8% 상승했다.

금속 가격의 단기 과열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크리스토퍼 스탠턴 선라이즈캐피털 매니저는 “투자자가 과도하게 쏠려 있어 지금은 매도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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